한여름 무더위 속에도 발걸음을 산으로 향하게 만드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요? 강원도에서는 등산을 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상품권을 돌려주는 특별한 이벤트가 한창입니다.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관광재단이 함께 준비한 '강원 20대 명산 인증 챌린지'는 자연을 즐기며 건강을 챙기고, 동시에 지역 상권에도 기여할 수 있는 현명한 여행법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8월에 주목할 명산과 참여 방법, 여행자에게 돌아오는 구체적인 혜택들을 감성적으로 풀어봅니다.
산과 시장을 잇는 여름의 선물, 8월 챌린지의 정체는?
8월, 전국이 찜통더위에 휘청이는 가운데 강원도는 또 다른 매력을 품고 있습니다. 단순히 산을 오르는 고된 여정이 아니라, 자연의 품에서 힐링하고 두둑한 보상을 받는 특별한 여정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원도와 강원관광재단이 야심차게 기획한 ‘강원 20대 명산 인증 챌린지’는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국내 여행객을 위한 특별한 선물 같은 캠페인입니다.
이 이벤트는 10월 31일까지 진행되며, 특히 8월에는 혜택이 두 배로 커집니다. 이달의 명산으로 선정된 태백산과 괘방산을 등반한 뒤, 해당 지역의 전통시장에서 2만 원 이상을 소비하고 영수증과 등산 인증사진을 제출하면 매달 100명을 추첨해 2만 원 상당의 강원상품권 모바일권을 돌려줍니다. 단순한 경품 이벤트가 아니라, 자연을 즐기고 지역 경제까지 응원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소비’가 되는 셈입니다.
무엇보다 신청 방법도 매우 간단합니다. 등반 전후 하루를 포함한 3일 이내에 시장을 방문하고, 영수증과 인증 사진을 네이버 폼에 제출하면 완료입니다. 당첨자는 다음 달 10일에 공지되며 개별 연락을 받게 됩니다. 특히나 등산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평소의 취미가 경제적 혜택으로 이어지는 경험은 흔치 않습니다.
태백산과 괘방산, 성격 다른 두 명산의 매력
이번 8월 챌린지의 주인공은 바로 ‘태백산’과 ‘괘방산’입니다. 두 산은 각각 전혀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여행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장엄한 내륙의 산세를 자랑하는 태백산과, 바다를 끼고 걷는 낭만의 산 괘방산. 당신의 여름 산행 스타일에 따라 두 산 중 하나를 골라보세요.
태백산은 대한민국 제22호 국립공원으로, 장군봉(1,567m)을 포함해 해발 1,500m를 넘는 봉우리들이 웅장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이곳은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로, ‘민족의 영산’이라는 이름이 괜히 붙은 것이 아닙니다. 특히 여름철엔 울창한 주목 숲과 계곡물 덕분에 시원한 산행이 가능하며, 여우, 담비 등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2,600여 종의 야생생물이 살아 숨 쉬는 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합니다.
반면 괘방산은 강릉시 동해안 라인을 따라 펼쳐진 해안 산으로, 완만한 능선을 따라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는 트레킹 코스로 유명합니다. 정동진역에서 시작해 등명해변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과거 시험의 합격자 명단을 붙이던 ‘방(榜)’에서 유래된 이름답게, 선비들이 장원급제를 기원하던 장소이기도 하지요. 여기에 1996년 북한 잠수함 침투 사건을 계기로 조성된 ‘안보체험등산로’는 교육적 의미도 담고 있어 더욱 특별한 산행이 가능합니다.
여행의 끝, 시장에서 만나는 진짜 보상
산행 후에 느껴지는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들른 전통시장에서의 한 끼 식사, 시원한 국수 한 그릇이나 따끈한 순대국밥 한 그릇이 여행의 피로를 싹 씻어줍니다. 이 일상의 소박한 풍경 속에서 우리는 진짜 여행의 가치를 느끼게 됩니다. 바로 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지역의 삶을 마주하는 것입니다. 여행자 한 사람의 소비가 곧 지역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이 흐름이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이번 이벤트의 핵심입니다.
또한 8월을 놓쳤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챌린지는 10월까지 계속되며, 9월엔 청대산과 용화산, 10월엔 금학산과 가리왕산, 민둥산이 각각 이달의 명산으로 지정됩니다. 매달 다른 산을 오르며 새로운 지역을 체험할 수 있어, 지속적인 참여가 가능한 것도 이 캠페인의 큰 장점입니다.
2025년 여름, 단순한 여행을 넘어선 경험을 원한다면 지금이 기회입니다. 강원도의 깊고 푸른 산을 오르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전통시장에서 지역의 맛과 정을 느껴보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2만 원을 쓰고 2만 원을 돌려받는 실속 있는 혜택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자연과 사람, 경제가 하나 되는 이 특별한 여행을 통해 당신만의 소중한 여름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이러한 챌린지는 단순한 경제적 보상 그 이상을 의미합니다. 자연을 존중하고 지역사회를 이해하는 태도를 통해 여행은 단순한 ‘소비’에서 ‘공감’으로 확장됩니다. 태백산에서 마주한 주목 군락의 위엄, 괘방산 능선 위에서 부는 바닷바람, 그리고 시장 상인의 따뜻한 인사 한마디까지. 그 모든 것이 여행자의 마음에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습니다.
강원도의 여름은 그저 더운 계절이 아니라, 자연과 사람, 그리고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특별한 시간입니다. 올여름, 돈보다 값진 무언가를 찾고 있다면 이 챌린지를 놓치지 마세요. 진짜 보상은 어쩌면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을 추억일지도 모릅니다.